안동시가 지역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세 차례 내린 우박과 잦은 강우로 인한 병충해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한데다 가격마저 하락해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산물 제값받기 및 판로확보를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 등 직판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우박피해 농가를 위한 합격사과 이벤트와 안동농산물 명성 알리기, 해외마케팅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7 경북사과 홍보행사’에 참가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안동사과 홍보와 판매활동을 벌인다. 산약, 생강, 고추, 소주 등 안동대표 농특산품 전시와 함께 2.5㎏들이 안동사과 500박스 판매행사도 갖는다.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회마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생산농가들과 함께 안동사과 홍보에 나선다. 축하공연과 함께 안동사과 품평회 및 전시, 시식 및 홍보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심한 가뭄과 호우, 우박 등 삼중고를 이겨낸 사과의 기운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전해지도록 ‘안동합격사과’로 디자인한 사과를 지역 수험생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판매활동도 펼치고 있다. 새달 1일에는 10일간 말레이시아 NSK마켓에서 안동 농특산물 홍보 및 판촉활동을 벌인다. ‘안동관’을 설치해 안동사과와 배, 고구마, 마 음료 등의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8일 안동시와 마포구, 망원시장, 안동시 농특산물 생산자단체, 망원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안동구시장(연합)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우수 농특산물 유통·판매와 상호교류, 공동마케팅 등 적극적인 협력사업으로 판매망 확보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는 상생시스템을 마련했다.시 관계자는 “올해는 농산물 작황부진과 우박 등으로 지역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성껏 가꾼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다양한 직판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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