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터진 지진이 지축을 울렸다.15일 오후 2시 29분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4 강진이 났다.지진이 동시다발로 터지면서 주민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었다.이 지진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창문은 박살나고 외벽이 붕괴됐다.도로는 깨진 벽돌로 뒤덮였다. 이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지진공포가 또다시 업습해오고 있다.지진 여파는 전국 동시에서 감지됐다.지진의 원인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진 공포 엄습 사상자 속출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포항 지역에 신고 접수된 경상자는 39명, 중상자 2명이다.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잇따라 일어나 포항 119에 접수된 신고는 오후 7시 기준 총 101건으로 집계됐다.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포항 시내 곳곳에서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집 안에 있던 액자나 책이 떨어지거나 마트 물건이 쏟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대구-포항고속도로 하이패스도 이번 지진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전국 곳곳에 감지대구 동성로 건물 8층이 ‘쿵’ 소리와 함께 몇번이나 크게 흔들렸다.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놀라 책상밑으로 엎드렸다.서울 광화문 등 도심 건물도 지진의 영향으로 흔들려 시민들이 직접 지진 여파를 감지하기도 했다. 부산 전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지진동이 감지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일부 도심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관련 직장인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울산에서도 시청 건물이 한동안 흔들리는 등 지진동이 심하게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부터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 곳곳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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