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4 규모의 강진이 ‘철의 도시’ 포항을 초토화 시켰다.지진 피해액도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진 돌맞은 70대 오인 의식불명지진으로 떨어진 돌에 맞은 70대女 의식불명 상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과 50회 여진이 발생한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떨어지는 돌에 맞아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19일 밝혔다.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78세 노인 여성이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뇌수술을 받았으나 현재는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지진 발생 4일째인 19일 새벽까지 여진이 잇따라 발생, 주민 불안을 넘어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8분, 3시 33분, 5시 7분, 6시 40분경 포항시 북구 북쪽, 북북서쪽 인근에서 각각 규모 2.0, 2.4, 2.1, 2.2의 여진이 관측됐다. 이번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56회 발생했다.이 중 규모 3.0~4.0 미만이 3회, 4.0~5.0 미만이 1회 나머지 52회는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 눈덩이지진 발생 초기 69억여원이던 재산피해액이 닷새만에 8배 이상 늘었다.19일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중상 6명, 경상 71명으로 77명이 부상했다.부상자 중 17명은 현재 포항지역 6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60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중상자 대부분은 70대 이상 노인들로 지진 당시 무너진 벽돌에 깔리거나 추락한 물체에 부딪혀 다쳤다.재산피해도 갈수록 늘어 현재까지 공공시설 505억7000만원, 사유시설 65억7700만원 등 571억47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공공시설 중 학교 107곳이 균열 또는 파손돼 144억4300만원으로 피해액이 가장 많고, 체육시설과 공원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화장장 등 82곳이 126억원의 피해가 났다. ▣주택 등 3586채 파손항만 25곳에서 91억원, 공공건물 55곳에서 46억원, 상·하수도 시설 10곳에서 23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사유시설 중에서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다세대주택, 흥해읍 대성아파트 등 67채가 전파되고, 중앙동 다세대주택 등 188채가 반파됐으며 3079채가 부분 파손되는 등 모두 3586채가 피해를 입었다.상가 170곳, 공장 82곳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신고됐으나 피해액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포항시대책본부 측은 “정부와 경북도, 시·군, 유관기관이 합동 조사를 실시하면서 그동안 신고되지 않은 피해가 추가되고, 공공시설이 피해액 산정에 포함돼 재산피해가 크게 불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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