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야구연합회가 야구 불모지인 영주의 야구 붐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20일 시에 따르면 영주시야구연합회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야구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야구교실을 열었다.초등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번 야구교실은 지역 어린이들이 야구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이번 야구교실은 이번달 초 초등학교 2~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큰 인기 속에 조기 마감됐다.매주 토요일 야구선수 출신 코치와 연합회 임원들이 모여 캐치볼, 수비, 타격 등 야구 기초기술부터 경기숙달까지 체계적인 지도에 나섰다.축구장으로 만들어진 시민운동장에 이동식 마운드를 설치한 뒤 베이스를 놓아 야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운영비는 외부 지원없이 영주지역 17개 동호인 야구팀이 속해 있는 연합회 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영주시야구연합회는 이번 야구교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앞으로 유소년 야구클럽을 창단해 전국야구대회 출전 등 야구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다.김민성(영일초 2학년)군은 “사회인 야구 선수인 아빠를 따라 야구장을 자주 찾았다”며 “보는 야구보다 직접 하는 야구가 더 좋았는데 영주에도 야구교실이 생겨 토요일만 기다려진다”고 반겼다.최주열 영주시야구연합회장은 “학교 운동장에서 안전장비도 없이 경기를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연합회 임원들이 뜻을 모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야구교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 부석면 동네 선후배들로 구성된 ‘뜬바우 야구단’(감독 윤계한)은 지난 4월 포항에서 열린 ‘경북도 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최종 우승해 화제가 됐다.앞서 2015년에는 ‘영주시청 선돌이 야구단’이 도지사기 공무원부에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