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사용할 공사자재와 장비 반입을 완료했다.21일 낮 12시 53분께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덤프트럭 50여 대가 진입했다. 이 덤프트럭엔 패널, 모래, 굴착기 등이 실렸다.앞서 소성리 마을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진입을 막기 위해 진밭교에 컨테이너와 차량을 배치, 단체 농성을 벌였다.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출입로 확보를 위해 주민과 대치한 후 지게차를 동원, 6시간여 만에 길을 텄다. 이 과정 중 주민 20여명이 다쳤고, 일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반입된 공사자재를 이용해 국방부는 사드기지 보강 공사에 착수한다. 한미 장병 400여명이 숙소로 사용하는 골프텔·클럽하우스와 우물 사이에 급수관 500여m를 땅속에 묻고 저수·오수처리시설을 교체한다.또 물이 새는 천장을 수선해 장병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한국군이 주로 쓰는 클럽하우스엔 패널형 생활관과 난방시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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