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관광업계가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지진 여파로 동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죽도시장과 도심속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평균 80%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가을단풍철에도 불구하고 포항 단풍 관광지인 보경사와 오어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지난 주 대비 각각 72%, 84%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베스트웨스턴과 필로스호텔 등 관내 6개소 관공호텔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객실 취소율이 83%로, 247건 583명이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A펜션(호미곶) 등 관내 펜션 5개소도 지진 발생이후 예약 취소율이 90%로, 26건 121명이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내 기관이나 단체, 기업체, 학교, 일반인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각종 행사 등이 취소됨에 따라 B여행사는 80%, C여행사는 70%가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주요 관광지 방문객도 지진 발생이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대표 관광지인 호미곶의 경우 평소 주말 4608명 이던 방문객이 16일 1111명, 17일 601명, 18일 2100명이 각각 방문해 평균 54%가량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90%, 과메기문화관 46%, 죽도시장 80%, 덕실관 85%, 포항함 62%, 사방공원 33%,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76%가량 방문객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정연규 관광정책팀장은 “이번 지진으로 포항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방문객이 평소 대비 평균 76%하락했다”며 “지진복구와 함께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