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4일 지난해부터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대응해 선제적인 의료관광객 유치국가 다변화를 시도한 결과 러시아,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관광객과 협력기관이 방문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시가 실시한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 공모사업에 선정된 ‘베라코 컴퍼니’가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와 모스크바를 집중 공략해 총 28명의 의료관광단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정으로 대구·경북를 찾아 의료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있다.이들은 한국의학연구소(KMI) 대구건강검진센터, BL성형외과의원, 덕영치과병원, 태오름동진한의원에서 건강검진 등 각종 시술과 치료를 받았고 일부 중증환자들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누네안과 등에서 입원치료와 수술·진료를 병행하고 있다.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현직 판사와 고려인 협회 부회장 등 러시아 현지 사회지도층들도 함께 방문해 주목을 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이 이들의 재방문과 더불어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의료관광객 발굴로 이어지는 등 러시아 현지에 대구의 우수한 의료수준과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러시아 요가협회장 부부일행이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해 의료관광 골드코스(VIP) 종합검진을 받았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부부일행은 대구 의료기관 검진을 마친 후 팔공산, 경주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았으며 맞춤형 대구 의료관광상품에 크게 만족감을 나타냈다.또 23일부터 베트남 하이퐁 국제병원 호앙 만 테 회장 등 일행 3명이 지역의 4개 병원과 의료기관 교류협력, 의료관광 및 베트남 연수를 위해 방문 중이며 일본 이시카와 주니치 신문사 아마모토 논술위원 등 6명이 오는 30일부터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대구시는 최근 중국의 사드 해빙 무드에 따라 지난 11월 17일 제7회 베이징국제의료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대구의료관광을 홍보했고 중국 남경의 에이전시가 대구를 방문해 중국 의료관광객 송출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다.이밖에도 28일부터는 중국 기업인연수 전문여행사인 화은 국제  에이전시 관계자 4명이 대구의료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4개 선도 의료기관과 약령시, 김광석 거리 등을 방문하는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중국 사드 해빙무드에 더해 대구 의료관광객 다변화 유치 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여러 국가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의료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관광 에이전시 육성·지원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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