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24일 종자위원회를 열어 포도 신품종 ‘빅데라’와 복숭아 조생종 ‘수백’ 품종의 통상실시권 이전을 심의했다.이번 종자위원회에서는 2016년 품종보호권등록이 완료된 ‘빅데라’와 올해 육성된 백도계 복숭아 ‘수백’의 품종보호권 처분을 의결하고 통상실시권을 관련 업체나 단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통상실시권이 이전되면 품종보호권자(경북도)로부터 육묘업체와 농업인단체가 품종의 종묘를 생산, 판매할 수 있어 육성 품종의 농가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포도 ‘빅데라’는 하우스 내 가온 재배해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수확 할 수 있으며 기존 품종 ‘데라웨어’보다 포도알이 2배 이상 크고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며 씨 없이 쉽게 먹을 수 있어 젊은층에 인기가 높아 수입포도를 대체할 수 있는 기대 품종이다. 복숭아 ‘수백’ 품종은 숙기가 6월 하순경인 조생 대과형 백도계이며 중량이 260g이고 당도는 11.0브릭스로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일반적인 조생품종보다 숙기가 5일 이상 빠르고 중량과 당도가 높아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포도 ‘빅데라’와 복숭아 ‘수백’ 품종의 총 판매 예정수량은 9만 주(면적 182ha)로 2018년 1만 주를 시작으로 2021년 3만5천 주, 2024년까지 9만 주를 보급할 계획이며 12월 상순부터 7일간 경북도 및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통상실시권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심의회를 통해 포도 알이 크고 맛이 좋은 ‘빅데라’ 품종과 조생백도계로 당도가 높고 식미가 좋은 ‘수백’품종 우량묘목을 농업인들이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최초로 포도 신품종을 육성했으며 복숭아는 ‘미황’, ‘조황’, ‘수황’, ‘금황’등 황도계 품종과 ‘오수백도’, ‘대명’ 등 백도계 품종을 시리즈로 개발해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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