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싼타’딸기가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최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딸기 육성을 시작해 11년 동안 ‘싼타’, ‘환타’, ‘베리스타’, ‘허니벨’등 12종의 신품종을 육성해 국내 재배 및 수출용 품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특히‘싼타’딸기는 해외 품종출원과 로열티 계약으로 중국에서 2015년 6000불, 올해에는 중국 1만167불, 베트남에서 480불을 로열티로 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싼타’딸기 관련 로열티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딸기는 종자로 번식하지 않고 영양체로 번식하는 작물로서 인기 품종은 손쉽게 인근 국가 일본,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기 쉬운 작물이다.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최우선적으로 해당국가에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등록을 해야만 우리품종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 따라서 그 지역에서 로열티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12년부터 해외에 도 소유 딸기품종을 품종보호 출원하고 이후 원하는 업체에 로열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산 품종의 위상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로열티를 받으므로써 국제적인 종자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을 굳건히 다지는 일이기도 하다. ‘싼타’딸기 품종은 전국적으로 2014년 19.4ha(85호), 2015년 100ha(200호), 지난해 387ha(556호)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딸기 재배농가의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다.‘베리스타’, ‘한운’ 품종 역시 농가에서 입소문을 타고 점차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있다.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국내 및 해외 연구자들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품종육성의 목표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중일성 품종, 고경도 품종, 내재해성 품종 등에 포커스를 맞추어 다양한 우량 신품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