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오전 7시 30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대구시장선거와 관련 “대구는 그동안 시대에 맞는 정치적 리더십을 만들지 못했고 경쟁 무풍지대였다”며 “시대적 소명을 안고 대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바란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재선 의지를 묻는 질문에 “임기 내 인기를 끌고 지지를 끌어올리겠다고 생각하면 그런 지도자는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10~20년 후 대구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특히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낮은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대구시민의 평가라고 생각 안 한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꿋꿋이 해나가고 시민으로부터 평가받겠다. 여론조사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권 시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리더십에 대해 “긍정적, 부정적 측면 다 있고 평가도 극단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정치는 현실적으로 봐야하고 옆에서 봤던 홍 대표는 사심만을 갖고 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구정치가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건 정치의 문제이지 대구시민의 책임이 아니다”며 “대구를 두고 보수라고 비아냥거리는 진보적 인사들에 대해 당신들이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시장은 대구지역 숙원사업이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 “당연히 윈윈해야 한다. 대구와 구미가 갈등을 치유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며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상생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우여곡절과 진통이 있지만 공항이전은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제 최종후보지 결정단계이므로 정말 우리가 원하는 공항을 만들 수 있는지 좀더 진솔한 고민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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