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폐막식이 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권영진 대구시장, 천중(陈中) 창사부시장, 무라카미 케이코 교토 부시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3개 도시 대표단 및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폐막식에서는 지난 1년간의 한중일 문화교류 여정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미래를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동아시아, 현재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3국의 화려한 공연과 화합과 발전적인 미래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폐막식에 앞서서는 참석자들이 한국의 따뜻한 정(情)을 느끼도록 마련한 ‘청사초롱’의 불빛과 호위무사의 안내를 받으며, 전통 취타대 연주와 행진을 따라 폐막식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이어진 폐막 퍼포먼스에서는 ‘삼국의 타종퍼포먼스’가 선보였다. 세 도시 대표들과 내빈들이 모형 대형종(鐘)을 타종했는데, 첫 번째 타종은 일본 종소리 ‘평화의 울림’, 두번째 타종은 중국 종소리 ‘우정의 울림’, 세 번째 타종은 한국 종소리 ‘화합의 울림’, 마지막 타종은 삼국의 종소리를 믹서한 ‘미래의 울림’이 울려 퍼졌다.퍼포먼스에 이어서는 ‘이음 하나의 아시아(One Asia)’라는 주제 영상이 상영됐다. 서로 다른 문화를 수용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예술, 정신을 세계로 전파해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동아시아문화 도시의 의미와 주제를 한편의 아름다운 영상미로 표현해 냈다.‘동아시아, 현재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폐막 공연에서는, 신라시대 전설의 피리로 모든 정치적 불안이 진정되고 화합과 평화가 오기를 소망한 ‘만파식적(萬波息笛)’ 창작곡이 대금, 피리 종류의 3국 전통악기와 피아노 연주로 선보였다.이어 한중일 3국의 공통적인 설화를 모티브로 서로를 애틋하게 원하는 마음을 연출한 ‘견우직녀’공연이 시나위와 구음, 그리고 현대무용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모든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3국 공연으로는 먼저 창사가 전통무용 ‘성한유풍(盛汉遗风)’을 통해  이천년전 고대 창사국의 번영을 재현하고, 이어 대구시는 한국의 전통무용이자 궁중에서 행해지던 춤인 정재(呈才)중 하나인 ‘선유락(船遊樂)’공연을 취타의 반주에 맞춰 선보이며, 뱃놀이를 형상화했다. 이어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연극 ‘교겐(狂言)’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한국의 퓨전국악 ‘신뱃놀이’, 교토에서 준비한 ‘꽃꽂이와 현대음악’, 창사의 민악연주 ‘류양허’와 ‘아리랑’도 각각 선보이며, 볼거리를 제공했다.이어서, 어울림과 화합하는 미래로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로 가장 울림이 큰 악기인 북을 이용해 대구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인들과 함께 3국의 전통북 합동공연 ‘3국의 북-화합의 북소리’공연을 펼쳤으며,  중국 디지(笛子), 일본사쿠하치, 벨레스텔레중창단,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 대합창을 통해 세도시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폐막식의 마지막은 출연진 모두가 화합과 평화의 기원을 담은 ‘소망 종이 비행기’를 날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희망적인 미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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