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4일 ‘2016 경북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997년부터 실시해 올해 21회째인 통계조사로, 주민생활영역을 10개 부문으로 나눠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교차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말부터 도내 23개 시·군, 4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와 가족 △교육 △환경 △안전 △문화와 여가 등 5개 부문 35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가구와 가족 도민들이 선호하는 가족형태는 ‘자녀가 있는 부부’가 5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님과 함께’ 21.7%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해 ‘자녀가 있는 부부’에 대한 선호는 9.1%P가 증가한데 비해 ‘부모님과 함께’는 6.0%P 감소해 핵가족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 가족관계’에 대해 도민의 64.3%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년 전에 비해 6.6%P 증가한 수치인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경북도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 39만원, 고등학생 37만원, 초등학생 36만원, 미취학자녀 14만원 순으로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고등학생은 6만4000원, 중학생 7만4000원, 초등학생 6만1000원, 미취학자녀 3만4000원이 증가한 것이다.대학생이 있는 가구의 대학교 등록금 마련방법은, ‘부모 도움(58.8%)’과 ‘장학금(26.1%)’, ‘대출(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2년 전에 비해 ‘부모 도움’은 5.1%P 증가한데 비해 ‘대출’은 3.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상태에 관해 대기의 질(58.0%), 강·하천·호수의 질(51.5%), 녹지환경(53.0%)에 대해서는 도민의 절반이상이 ‘좋다’고 호의적으로 평가한 반면, 토양(좋다 47.7%), 소음·진동(좋다 44.0%)에 대해서는 ‘좋다’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생활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인구의 비율은 2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실천 활동 중 특히 대중교통 이용에 ‘노력한다’는 비율은 2년 전 대비 5.0%P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안전2년 전과 비교한 우리사회의 안전상태에 대해 ‘안전해졌다’가 16.0%인데 비해 ‘위험해졌다’는 35.7%로, 안전상태가 악화됐다고 보는 비율이 증가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2년 후 우리사회가 ‘안전해 질 것이다’는 응답비율은 18.6%인데 비해 ‘위험해 질 것이다’라는 비율은 34.0%로 나타났다.식량안보, 화재, 교통이용 분야에서는 ‘안전하다’는 비율이 ‘불안하다’는 비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신종전염병, 범죄위험, 국가안보는 ‘불안하다’는 비율이 ‘안전하다’는 비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보면 친환경식품(59.2%), 국내산 식품(58.5%)에 대해서는 도민의 절반이상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수입산 식품(16.6%), 가공식품(14.5%), 유전자변형식품(10.1%)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비율이 높았으나, 2년 전과 비교하면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많이 감소했다.  평소 스스로 법을 잘 지킨다는 비율은 76.8%로 높게 나타났고, 우리 국민들의 공공질서 준수 수준에 대해서는 차례지키기(57.7%), 거리환경질서 (41.0%), 보행질서(42.2%), 공공장소금연(40.5%), 공공장소 정숙(34.4%) 순으로 ‘잘 지킨다’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동네 주민들과의 관계에 대해, 도민의 절반에 못 미치는 48.5%만이 ‘동네사람들과 서로 잘 알고 지낸다’고 응답했고, ‘동네일을 자주 이야기 한다’는 37.4%, ‘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다’ 38.9%, ‘동네행사에 적극 참여 한다’ 32.2%, ‘범죄순찰활동에 참여할 것이다’ 30.7%가 ‘그렇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동네아이들을 보호한다’는 63.1%, ‘범죄 발생 시 신고한다’는 70.2%로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높았다. ◇문화와 여가 지난 1년간 공연과 스포츠를 관람한 인구는 전체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45.1%로 나타났지만, 관람 경험이 있는 인구의 69.7%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민들이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은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서 주로 얻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 연령이 높을수록 입소문과 TV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지역 문화예술시설 사용후 만족도에서 ‘만족한다’는 비율은 23.9%로 2년 전에 비해 다소(1.4%P) 감소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에 가장 필요한 문화시설로는 ‘문화체육센터’가 50.6%로 가장 높고, 이어 ‘복지회관’ 40.9%, ‘영화관’ 27.5%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1년간 관광목적으로 국내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55.6%,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4.0%로 2년 전과 비교해서 각각 7.6%P, 3.8%P 증가했다.경북도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2016년 경북의 사회지표’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결과를 포함해 관련 통계조사, 행정자료 등 도민의 삶의 질에 대한 144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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