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떴다 싶으면 뒤따르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이 대구에선 김광석 다시그리기길과 봉리단길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 중구는 상황실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학술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대봉동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4일 밝혔다.학술 연구용역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 15일부터 김광석길, 봉리단길. 약령시, 북성로 등을 대상으로 진단했다. 진단 지표는 임대료의상승추이, 영업 운영기간, 폐업기간, 유동인구 분석 등이다. 그 결과 대봉동 김광석길과 봉리단길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뚜렷하게 나타났단 게 산학협력단의 설명이다.공시지가는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 김광석길은 23.7%, 봉리단길은 9.2% 상승했다. 대봉동은 2011년 임대료 30만~40만원에서 2014~2015년 90만~100만원으로 올랐다. 보증금은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신·증축 허가도 같은 기간 약령시는 4.4건, 북성로는 4.1건인 점과 비교하면 대봉동은 15.9건 발생했다. 이에 산학협력단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대책으로 민관협의체 구성, 상생협약 체결 유도, 관련 조례 제정, 안심상가 운영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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