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이 경북지사를 꿈꾼다.구미시장 3선을 넘어 웅도 경북의 도백을 향해 용트림한다. 그는 전형적인 행정(행정고시 22기) 관료 출신이다.남 구미시장은 5일 “차기 경북지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관료 출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남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치단체장은 모든 주민에게 바로 영향이 가는 정책 결정을 매일 반복해야 한다. 도민들과 손잡고 오직 경북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열심히 뛰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자치단체장은 폼을 잡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정치권에서 책임질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무부 등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서 예산 동원 능력이나 중앙 인맥 등에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구미시장 사퇴 시기와 관련, 남 시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책무를 갖고 있다. 선거를 위해 시장직을 빨리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예비후보 등록일인 내년 2월 13일 이전에 사퇴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는 “법적으로는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그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 일정에 따라 사퇴 시기가 한 두달 정도 당겨지거나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경북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과 최고위원직,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남 시장은 “본인의 정치적인 판단이어서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남 구미시장은그러면서  “이런 정치적 행위가 도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모르겠다. 지금은 사드 보상, 포항 지진, SOC예산 확보 등 경북의 어려운 난제 해결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지사 출마가 유력한 인사는 김광림(안동)·박명재(포항남·울릉)·이철우(김천) 의원 등 현역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성조 한국체육대 총장 등이다. 한편 꾸준히 경북지사 출마설이 나돈 강석호 국회의원은  불출마 선언했다.김성용·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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