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자 전 유가면 노래교실 회장은 요즘 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본인이 만든 노래교실에서 사실상 쫒겨났기 때문이다.유가면 노래교실은 박 전 회장이 발품을 팔아 만든 곳이다. 그렇게 공 들여 만든 노래교실이 결국 관의 횡포에 무릎을 꿇었다. 그래서인지 박 전 회장은 달성군을 바라보는 눈이 곱지 않다.박 전 회장은 달성시설관리공단 갑질에 치를 떤다.11일 본지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분통이 터지는 듯 가슴을 때리고 또 때렸다. ▣박현자 씨, 관 횡포에 치 떨다발단은 야유회 문제로 터졌지만 속내는 다르다.박 씨는 지난 6일 달성시설관리공단 직원 Y씨는 “전 회장은 절대 안된다고 전제한 후 200여명의 회원들 중 12명이 거수로 찬성하자 회원들은 회장을 바꾸는데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반대에도 독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회장을 바꿔 버렸다”고 주장했다.야유회 문제로 시끄럽자 주민 K씨는 “군수와 대립하면 혼자 왕따 된다”며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박 전 회장은 노래교실 회장이 갑자기 바뀌야 하는 이유를 유가면 신도시 입주자들이 제지공장의 공해가 심각한 줄 모르고 이사 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남부지역 공해방지대책협위회(이하 공대위)의 활동을 한게 표적이 돼 이런 일이 발생한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항변했다. ▣군수 부인 “군수가 웃음 잃었다”(?)김문오 달성군수 부인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그는 지난 8월 권택순(김문오 군수부인)여사와 만난 자리에서 “회장님 도와주세요. 우리군수가 웃음을 잃었다. 군 의원들이 케블카, 한옥마을, 구지골프장 만드는데 의원들이 당의 뜻이라며 2차 용역비를 안 내놓는다. 군수는 면민을 위해 무조건 다해 줄려고 했는데”라고 말하자 박 전 회장은 “유가면에는 더 시급한 문제가 제지공장 공해문제다”라고 응수했다.결국 박 전 회장은 유가면 아파트 신규입주자로서 공해문제 해결이 절실해 지난 8월 달성라이온스클럽의 영화상영장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서명을 받았다. 그때부터 공무원으로부터 “박 회장이 너무 설친다”는 등의 말을 들었고 경계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박 전 회장은 그 후 며칠이 지나자 모 이장이 “박 회장 그만해라”, “제발 나 좀 살려 주라,  나서지 말고 중간에만 있으라”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했다. ▣“군수와 대립각 세우면 안돼”유가면 A씨로부터 “회장님 군수와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가 뭡니까. 안 따르면 혼자 왕따가 됩니다. 사람들이 다 떠나고 외톨이가 됩니다”라고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실토했다.회장선거 후에는 “제지공장 공대위에서 손을 떼면 모든 걸 원상회복 시켜주겠다”는 제안도 받고 이 사실은 군수도 알고 있는 사항이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 박현자 전 회장은 양심을 속여서는 안 되며 내가하는 일이 옳기 때문에 한다. 환경을 생각해서 한 일인데… 억울하다”며 “노래교실은 힐링하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군 행정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군수부인 간접선거하나달성군민 모씨는 “공무원 중 과잉 충성하려는 자로 인해 벌어진 일로서 우월적 위치에 있는 군수부인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협조적인 사람으로 채울려고 하는 간접선거다”고 비판하고 “군수 역점사업에 군수부인이 대견사, 경로당 등 가는 곳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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