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울창한 숲이 무차별 파괴되고 있다.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이 경북의 울창한 산림을 마구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수백년된 소나무가 하루아침에 말라죽자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과 전쟁을 하고 있다.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 박멸을 외치고 공무원이 총동원 소나무재선충 예방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속수무책이다.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들 삶의 터전이자 미래의 귀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를 잘 지키고 가꿔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라고 말했다.경북의 산림면적은 전체면적의 71%를 차지한다. 산림면적중 소나무림이 31%를 차지, 타 시도(전국 평균 26%) 대비 소나무림이 많다.2001년부터 17년간 도내 20개 시·군에서 약 196만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에서 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했다.올 3월 영양군, 8월 봉화군, 9월 예천군에서 신규로 터졌다. 때문에 경북도는 13일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열고 추진상황 점검 및 유관기관간 정보를 공유했다.협의회에는 협의회 위원과 산림청, 시군 산림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안동시와 의성군의 발생현황 및 방제대책을 설명,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수립 연구용역을 보고했다.경북도는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제거와 더불어 선단지 주변 감염우려목, 자연 고사목까지 제거, 방제효과를 높이고 내년 3월말까지 2~3차례 반복방제로 고사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한다.한편 올해 4월 이후 현재까지 피해고사목은 12만6000그루다. 전년도 동기 대비(21만8000 그루) 9만2000 그루(42%) 감소됐다.도는 내년 3월말까지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제거와 함께 선제적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를 확대, 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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