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6월 13일)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선 연임 제한에 따른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에는 출마자들이 넘쳐나는 등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대구·경북의 경우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선거구는 총 7곳에 이른다.대구의 경우 중구와 남구 등 2곳, 경북은 경북도와 구미시, 김천시, 영천시, 청송군 등 5곳이다. 이들 선거구는 모두 보수지역 답게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들이 당선된 곳이다.따라서 이번 선거 역시 역대 선거와 같이 보수후보들 간의 공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경북지역에서 예상 출마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구미시로 19명에 이르고, 대구 중구 역시 10명에 육박하는 등 출마자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넘쳐나는 후보들에 비해 변화와 개혁 등 시대정신을 이끌 역량을 가진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예상 후보들 대부분 시나 도의원 또는 구·군 의원 출신이거나 중앙 인적네트워크가 빈약한 실정이다. 지역 실정을 파악하고 있으면서 중앙 정부는 물론 중앙 정치와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정무적 능력을 가진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구미시장의 경우 자유한국당 인물로는 김봉재(58) 구미시새마을회장, 김상훈(62) 자유한국당 경제특보, 윤창욱(53) 경북도의원, 김석호(58) 전 경북도의원, 이규현(54) 공학박사, 이양호(57) 한국마사회장, 이홍희(62) 경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앙정부나 정치권과의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허성우(57)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철호(63)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 채동익(70)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등이 출마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유능종(51) 법무법인 유능 대표 변호사가 출마 준비를 마쳤다.박성도(57) 경북지사 비서실장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는 현재까지 이렇다할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경북도의원을 지낸 구자근(49) 전 경북도의원과 이태식(55) 경북도의원 등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박보생 시장이 3선 연임에 걸려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5명의 후보가 김천시장을 노리고 있다.한국당에서는 김응규(61) 경북도의회 의장과 나기보(60) 경북도의원, 김충섭(62) 전 김천시부시장, 최대원(61) 고려장학회장 등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무소속으로 박희주(48) 김천시 의원도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대구 중구 역시 도심재생을 통한 도심 경제부활이 절실한 실정이다. 대구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예상후보들 역시 대부분 시의원이나 구의원 출신이다. 대구 중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범식(71) 중구의회 부의장이, 자유한국당에서는 류규하(61) 대구시의회 의장, 이만규(63) 중구의회 의장 등이, 바른정당은 남해진(60) 바른정당 대구시당 수석대변인, 송세달(54) 바른정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임인환(61) 대구시의원 등이, 무소속은 한기열(66) 전 중구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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