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긴장케 했던 중앙당 당무감사의 결과가 발표되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한국당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서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을 포함해 전국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키로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포함되지 않았고 원외 당협위원장도 양명모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최근 사퇴한 대구 북을만 포함됐다.특히 홍준표 대표가 청산 기치를 내세운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물론 당협위원장 직무정지와 검찰수사의 이중고를 안고 있는 최경환(경산)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도 교체 대상 명단에서 빠졌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런 결과를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대구·경북에서는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시작과 동시에 친박 현역 교체설 등이 일었으며 구체적으로 대구 북을을 제외한 원외 당협위원장 1명과 ‘친박’으로 알려진 4~5명의 현역의원 명단이 거론됐다.하지만 결과는 당초 우려와 달리 당무감사발(發) 살생부에서 대구·경북은 빠져 이 같은 배경을 두고 새로운 설들이 퍼지고 있다.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설이 나오고 있는 홍 대표가 대구·경북 현역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이 같은 당무감사 결과가 나왔을 것이란 분석이다.한편 이번 당무감사 결과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대구지역의 경우 수성을, 북을, 달서병이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구해야 하고 경북의 경우 경산과 고령·성주·칠곡, 김천 등 3곳이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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