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문경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 위령제가 지난 16일 11시 문경시 호계면 오정암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영산제 무형문화재 전수자의 바라춤을 시작으로 추모제, 추모식,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족 및 초청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창일 문경지역 보도연맹 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위령제를 통해 유가족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행사를 통해 역사속에 묻혀있던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민족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