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의 매호천이 구민을 위한 쉼터로 재탄생했다.19일 수성구에 따르면 매호천은 수성구 삼덕동 당현지에서 발원해 월드컵삼거리에서 시지와 매호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를 거쳐 남천에 합류하는 길이 6.3㎞의 자연하천이다.하지만 매호천은 198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개발로 물길이 마르고 각종 생활하수가 유입돼 생물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자연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매호천은 2010년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전에 마을 앞을 흐르던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그 결과 매호천은 호안정비와 산책로 조성, 지난 8월부터 금호강 물을 끌어와 매호천 수생태 환경에 필요한 유지용수 2만5000톤을 흘러 보낸 이후 수생식물 및 철새의 서식이 급격히 늘어나 살아있는 도심하천으로 탈바꿈했다.수성구는 매호천에서 작은음악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물고기 방생 퍼포먼스를 실시해 구민이 다시 찾는 명소로 재탄생 시켰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매호천에 이어 내년에 남천정비 사업까지 마무리 되면 욱수천, 매호천, 남천, 금호강이 하나로 연결돼 수성구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단순한 친수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각종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