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비슬산 유스호스텔의 변칙 영업이 또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유스호스텔은 최근 사전 선거법위반 논란의 중심이 된 곳이다.사정이 이런데도 유스호스텔은 청소년을 위한 애초 건립목적에서 벗어나 달성군 관변·사회단체의 송년회 장소로 사용, 눈총을 받고 있다.때문에 군민들은 달성군 시설관리공단의 꼼수영업이라고 맹폭을 가했다.실제 관광진흥법에 유스호스텔은 청소년 활동 진흥법에 의한 청소년 수련 시설로 여행청소년의 활동지원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시설물로 규정하고 있다.유스호스텔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호텔과는 달리 공적 성격이 강하다. 달성군이 건립한 유스호스텔은 세금으로 지은 건물이다.하지만 유스호스텔은 달성군 각종 관변단체 및 사회단체의 송년회 모임장소로 둔갑했다. 유스호스텔 12월 중 행사 일정표에는 달성군의 60여개 단체에서 예약했지만 청소년을 위한 단체는 단 1곳도 없다. 송년 행사가 유스호스텔로 몰리자 가뜩이나 불경기인 요즘 달성군 식당가는 울상이다.연말·연시를 기대한 식당주인들은 “관이 민간의 영역까지 침범해 청소년을 위한다는 꼼수로 달성군 시설관리공단은 돈벌이에만 급급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관변·사회단체의 경우 보조금으로 대관료를 지불하고 비싼 음식까지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다.모 단체장은 “연말모임으로 공무원과 상의하면 공무원이 유스호스텔로 잡아 어쩔 수 없이 이용한다”고 실토했다.유스호스텔 영업은 각 읍·면이나 공무원이 하고 있는 셈이다. 달성군은 4성급 호텔로 국내·외 청소년 및 일반인들에게 비슬산의 자연과 천연 암반수가 만난 천혜의 힐링공간을 제공한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유스호스텔로 들어서자 노래방에 온 기분이다. 방음시설 미비로 방음공사를 다시 한 것으로 알려진 유스호스텔은 달성군이 자랑하는 4성급 호텔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청소년은 보이지 않고 유행가 스피커 소음과 행사에서 간간이 보이는 손님들은 취기가 있어 청소년이 접근하기가 민망스럽다.강순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유스호스텔은 일반인도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말해 유스호스텔의 건립 목적과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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