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연말이면 제작·배포해오던 직원용 수첩(노트북)이 올해에는 전량 반품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경주시는 매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직원수첩(가로20cm, 세로 26.5cm) 2000권을 제작해왔다.지난 15일 2018년도 직원수첩을 납품받아 배부하던 중 표지 로고가 원래 Golden City Gyeong ju에서 Golden City Beautiful Gyeong로 바뀐 것을 발견하고 이미 배부된 수첩 회수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본래 경주시의 슬로건은 Beautiful Gyeong ju였으나 2016년도부터는 Beautiful를 뺀 Golden City Gyeong ju를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알고보니 수첩을 주문받은 인쇄소에서 표지로고만 제작하는 대구소재 다이어리 전문업체에다 의뢰했는데 이 업체가 로고파일을 2016년도가 아닌 2015년도 파일에서 다운받아 표지를 제작함으로써 발생한 실수라는 것.이에 대해 시민 K(58·성건동)씨는 “‘Beautiful’이 표시됨으로 훨씬 더 아름다운 경주를 상징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것 하나 때문에 다시 제작한다는 것은 경직된 공무원 사회상을 반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