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101일간의 여정 중 54일째인 24일 영주를 거쳐 봉화에 성화가 도착했다. ▣영주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선비촌, 소수서원, 영주역서 축하공연‘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54일째인 24일 경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선비의 고장’ 영주시에 도착했다.이날 오전 차량을 이용해 충북 단양을 떠난 성화는 낮 12시 30분께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 모습을 드러냈다.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선비촌과 소수서원(사적 제55호)에서는 5명의 주자가 차례로 성화를 봉송하며, 영주의 고즈넉함과 풍류를 알렸다.성화가 지나가는 선비촌 죽계루와 만죽재, 김구영 가옥, 소수서원 등에는 조선시대 컨셉으로 꾸며졌다.유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교각에는 수문장이 배치되고 대형 군영 깃발이 펄럭였다.옛스러움이 잔뜩 깃든 각 가옥의 처마에는 청사초롱이 내걸려 흥겨운 잔치집 분위기를 연출했다.특히 만죽재에서는 주자가 호위무사 2명이 인솔하는 가운데 가마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또 김구영 가옥에서는 풍물단과 엿장수, 대장간, 저잣거리 등으로 꾸며져 조선시대 장터를 연상케 했다.성화는 이어 가흥2동 주민센터와 영주시민운동장을 거쳐 축하 행사가 마련된 영주역에 안착했다.영주역 광장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성화 봉송을 축하하는 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졌다.동산여중·솔리데오 합창단의 연합공연, 소울트레인밴드, 영주예총의 모듬북 공연 및 소고 퍼포먼스, 코카콜라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등이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25일에는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분천역 일원에서 성화봉송식이 열린다. ▣분천역 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색봉송 연출2018 평창동계올림픽 봉화군 성화봉송이 지난 25일 성탄절과 함께 지구촌을 밝혔다. 인천에서 내려온 성화는 부산을 거쳐 제주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충청도를 달려 경북으로 전해졌으며, 영주를 거쳐, 경북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봉화군에서 봉송됐다. 봉화를 찾은 성화는 분천역 산타마을 개장식과 함께 이색봉송을 진행했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봉화만의 특색이 담긴 성화봉송으로 전국적인 갈채를 받았다.이색봉송(V트레인) 구간인 분천역 산타마을에서는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첫 번째 주자로 달리며,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스파이더 봉송 구간에서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첫 번째 주자로 달리면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지구촌에 알렸다.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반짝이는 대형트리가 설치된 봉화군청 삼거리를 지나 봉화군청 잔디마당에서는 봉화만의 특색이 담긴 보부상 공연과 금잔디, 오로라, 신동 등 가수들의 성화봉송 축하무대가 펼쳐졌다.성화는 26일 안동시를 거쳐 27일 구미시, 1월 1일 포항시, 2일 경주시에서 경북에서의 성화봉송은 마무리가 된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 성화가 산타마을로 알려진 봉화군에 도착해 의미가 뜻깊다”고 하며, “봉화군을 거쳐 안동시, 구미시, 포항시, 경주시 등 경북을 거쳐 남은 기간 동안 전국민과 함께 화합하며, 성화를 평창으로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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