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 2020년까지 초·중·고 5개교가 신설될 전망이다.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22일 구미 한국수자원공사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미확장단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했다.구미 확장단지에 입주한 5200여가구 입주민들의 집단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서다.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공장용지 확보와 주택난 해소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1년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현재 5200여가구가 입주했다. 이 단지는 2020년까지 1만여가구가 입주하는 대단지로 조성된다.그러나 단지 내 학교가 없어 학생들은 왕복 4차선의 국도25호선을 건너 2㎞가 넘는 산동면에 있는 학교까지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또 입주민들은 교통신호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지 내 3개의 송전탑이 있어 생활에 위험과 불편이 많다고 주장해왔다.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주민들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의 ‘이동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지난 22일 주민과 구미시,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경찰서, 한국수자원공사 구미단지건설단,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당초 신청인들은 학교신설, 가로등 설치, 중앙분리대 설치, 분묘이전, 송전탑 이설 등 24개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하지만 수용이 불가능한 사항을 제외하고 학교신설, 근린공원 조성, 송전탑 이설 등 15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조치키로 합의했다.합의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근린공원 조성, 도로 중앙분리대 등을 설치키로 했다.구미시는 도서관·CCTV 설치, 구미교육지원청은 2020년까지 초교 3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개씩 총 5개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구미경찰서는 교통신호체계 개선과 과속카메라 설치를 검토하고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송전탑 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국민권익위 권석원 산업농림환경민원과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와 신호기 등을 조속히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다른 합의사항들도 잘 이행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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