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첫날인 1일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1호’들이 탄생했다. 제야의 종이 울리자마자 제일병원과 차병원에서는 가족과 의료진의 축하 속에 새해 첫 아기가 태어났다. 2018년 1월 1일 0시 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타종소리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 서울 중구 제일병원 가족분만실에서 출산장면을 지키보던 의료진과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박수로 산모의 출산을 축하했다. 새해 첫 아기의 주인공은 엄마 박수진(32)씨와 아빠 김진호(28)씨 사이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2.83㎏의 여자 아기다. 이 아기의 힘찬 울음소리로 2018년 새해를 열었다.지난해 결혼해 새해 첫날 첫째 아이를 안아든 김씨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지내자”는 말로 첫 아이를 얻은 기쁨을 나타냈다.서울 강남구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에서도 새해 0시 0분 2명의 희망둥이가 태어났다. 산모 장혜라(31)씨와 남편 김선호(29)씨 사이에서 태어난 3.43㎏의 건강한 남자 아이다. 장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에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씨도 “2018년 첫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또 다른 산모 김효정(39)씨와 남편 한석헌(41)씨 사이에서 태어난 2.93㎏의 건강한 남자 아이도 힘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김씨는 “뒤늦게 첫째 아이를 가졌지만 2018년 새해 첫 출발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씨는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올해 첫 대한민국 입국자는 30대 중국 여성이었다.  주인공은 대한항공 KE854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을 출발, 0시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이천(31·여)씨다. 그는 “새해를 맞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환영에 기분이 매우 좋다. 이번에 함께 온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돌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한항공은 환영행사를 열고 후이씨에게 중국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숙박권 1매, 인하국제의료센터 VIP 건강검진권 1매, 인천공항공사 기념패 등 푸짐한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새해 첫 화물기는 아시아나항공 OZ987편이다. 오전 1시5분 중국 푸동으로 출발했다. 운항을 맡은 구영희(54) 기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새해 첫 수출 화물기를 운항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2018년에도 항공 수출화물이 증대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2018 무술년 새해가 밝은 1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수출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출은 무역 통계를 작성한 이후 61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인 57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로 나간 첫 여객기는 0시 0분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홍콩으로 향하는 홍콩항공 HX623Y편이었다. 인천공항 첫 입국 여객기는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854편이다. 도착 시간은 0시12분이다.새해 첫 일출은 독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첫날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독도다. 관측 시간은 오전 7시26분이다. 이어 울릉도와 울산 간절곶 오전 7시31분, 부산 해운대와 포항 호미곶 오전 7시32분, 강릉 경포해변 오전 7시40분 등이다.서울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7분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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