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출자출연기관에 주4일제 근무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이들 기관의 희망하는 직원이나 신규채용자에 대해 주4일제 근무가 가능하게 된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출자출연 6개 시범기관의 주4일제 성과분석을 오는 3월까지 마치고 4월에는 모든 출자출연기관 도입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이후 도입기관 사례발표, 성과분석 자료 공유 등을 통해 주4일제 분위기를 확산하고 직원 동의, 기관 규정 개정 등을 거쳐 7월부터 모든 기관이 이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특수상황’을 가진 도내 3개 의료기관은 제외돼 27개 기관이 해당된다.지난해 시범기관은 국학진흥원, 바이오산업연구원, 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문화재연구원 등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해 모두 16명의 직원을 처음으로 주4일제 직원으로 채용하거나 전환했다. 올해도 6명이 주4일제로 채용이 확정됐다.주4일제 근무는 일자리 나눔 차원으로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해왔다. 주4일제 근무직원은 5일제 근무의 80% 임금을 받는다. 따라서 5일제 근무자 4명 자리에 4일제 5명을 채용할 수 있어 일자리 정책을 강력히 펼치고 있는 경북도가 이를 적극 밀어부치고 있다. 기존직원과 4일제 직원간의 위화감도 우려됐으나 시범실시 결과 부정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윤희란 경북도 공기업담당(사무관)은 “지난해 한 기관의 5일제 근무직원 2명이 4일제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다”며 “임금이 20% 줄어도 여유 시간이 많아지는 이점이 있어 회사는 물론 직원들의 반응도 부정적인 면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이처럼 이 제도의 효과가 크자 민간기업에까지 이 제도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미 도내 화장품기업체들이 여기에 호응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도와 경북화장품기업협의체 소속 22개사는 고용협약 체결식을 가지고 50명을 주4일 근무제로 채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경북도는 주4일제 근무로 청년의 일자리가 늘고 여가가 확대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민간부문으로는 경북이 전국최초로 주4일제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화장품 외의 다른 기업으로까지 이 제도가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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