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戊戌年) 새해 벽두부터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2018 6·13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을 꿈꾸는 대구·경북도의원들의 발걸음은 바삐 움직이고 있는 탓이다.이들은 6·13지선에서 단체장을 꿈꾸며 대거 입성을 노리고 있다.대구시·경북도의회가 자치단체장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구 관리에 들어가는 등 물밑경쟁이 치열하다.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후보로 말을 갈아 탈 광역의원의 경우 출마 6개월 전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때문에 이들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는 새해 벽두부터 노골화 되고 있다. 하지만 때이른 출사표가 현역 단체장 및 잠재적 출마입지자 등에게 간파될 경우 공연히 적을 만들수 있다는 여론도 만만찮다.이들의 행보가 빨라질수록 의정활동이 어수선해지는 등 ‘자충수’(自充手)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의원 단체장 출마 경쟁 치열6·13 지선에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하려는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이 어느 때보다 많고 광역의원 사이에도 경쟁이 치열하다.대구에서는 한 선거구에 시의원 2-3명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전직 시의원까지 상당수 가세하는 분위기다.윤순영 중구청장과 임병헌 남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선거를 끝으로 야인으로 돌아간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대구시장 출마로 사실상 이 지역이 무주공산이다.대구시의원 30명 가운데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가 절반이 넘는다.중구에서 류규하 시의회 의장과 임인환 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비치고 있다.동구에서는 도재준 시의원과 장상수 예결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서구에서는 김혜정·김의식 시의원이 출마자로 꼽히고 남구에서는 박일환·조재구 시의원이 구청장을 노리고 있다.북구에서는 김규학 문화복지위원장과 최길영 부의장이 기회를 보고 있다.수성구에서는 오철환 경제환경위원장과 이동희 전 시의회 의장, 정 용 시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달서구에서는 김재관 운영위원장과 박상태 부의장이, 달성군에서는 조성제·최재훈 시의원이 출마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가운데 임인환(바른정당, 중구) 시의원, 김혜정(더불어민주당, 서구) 시의원, 정용(국민의당, 수성구) 시의원 외에는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전직 시의원으로는 송세달(중구), 권기일(동구), 이재술(북구), 정순천·김대현(수성구), 도이환·김원구(달서구), 박성태(달성군) 등을 출마 예상자로 거론한다. ▣ 경북도의원 20여명 단체장 출마경북도의원 60명 가운데 기초단체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도의원은 20여명에 이른다.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다시 한번 김천시장 선거에 나선다.홍진규 도의원은 일찌감치 군위군수 출마선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장대진 전 의장도 안동시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박성만(영주), 강영석(상주), 남천희(영양), 황재철(영덕), 장용훈(울진), 황이주(울진), 윤종도(청송), 김수용(영천) 도의원 등도 기초단체장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출마를 저울질하거나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자유한국당 도의원이 적지 않아 일부 시·군에서는 이들끼리 공천을 놓고 승부를 벌이고 있다.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광역의원이 얼굴을 알리려는 수준에서 단체장에 도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단체장 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제법 있다”며 “광역의원 출신 역대 기초단체장이 그리 많지 않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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