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올해 첫 대규모 집회가 6일 대구 도심에서 열렸다.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석방 천만인서면운동본부(이하 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촉구했다.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 임덕기 건국회 회장, 곽성문 전 의원 등 주최측 추산 5000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청와대 주사파 아웃(Out)’, ‘박 전 대통령 즉각 석방’, ‘대구 시민들이여 깨어나 함께 하자’ 등이 적힌 피켓도 들었다.서 변호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의 위장 평화 전술에 속아서는 안된다”며 “박 대통령의 졸속재판을 중단하고 인권을 유린한 검찰을 조사하라”고 했다.조원진 대표는 “우리의 아들, 딸이 사회주의, 공산주의에서 살아도 되느냐”며 “이대로 굴종하고 가만히 있으면 대한민국은 좌파세력에, 김정은 북한세력에 망한다”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향해 ‘배신자’, ‘나쁜X’, ‘역적’ 등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그는 “죄없는 박 전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은 유승민과 김무성은 배신자, 역적”이라며 “그들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한민국이 좌파 독재정권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홍 대표에 대해서는 “보수우파 정당의 대표라면 말에 무게가 있고 자신의 말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홍 대표에게) 제 지역구에 오라고 했더니 오지 않고 도망갔다.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 정치인들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도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태극기 혁명 국민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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