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서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홍 대표는 8일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제가 대구에 내려오는 게 대구를 본거지로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이같이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그래서 대구에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에는 훌륭한 대구의 인재를 모셔다 놓고 출마토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정치를 해보려고 시도를 한 게 네 번째”라며 “이번에는 빈자리가 있어서 내려오는데 대구에서 정치를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뽑고 시도위원을 뽑는 게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다. 특히 대구는 저들에게 빼앗겨선 안 된다”라며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을 벗어나게 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룬 중심지역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했다.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홍 대표는 “북과 하고 있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대화지 북핵 제거를 위한 그런 대화는 아니다”라며 “DJ, 노무현 대통령 시절 북으로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고 우리는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DJ, 노무현 정권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 정권이 북핵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핵을 동결하고 평화 구걸로 시간을 보내서 북이 핵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만 벌어주는 그런 대북정책을 하고 있다”며 “(이 정부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북핵 제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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