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필리핀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나서는 등 통상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가 크게 한 몫 했다.무엇보다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을 지방차원에서 처음으로 구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때문에 김 지사는 11-6일까지 필리핀을 직접 방문한다.김 지사의 필리핀 방문은 지난해 10월 경주를 방문했던 알바레즈 필리핀 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국가발전의 중요한 축인 지방정부가 외교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만의 특화된 행정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가난극복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문화와 관광, 신성장산업 등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을 지방차원에서 구현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간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11일 판탈레온 알바레즈 하원의장과의 간담회 △12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면담 △14일 북수리가오주(州) 우호교류협정 체결 △15일 필리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업무협약 등 4박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김 지사는 지난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통해 동남아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김 지사는 아세안(ASEAN) 지역과 교류협력 확대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해 두테르테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상대이자 경북의 최대 투자처다.인구 6억3000만명, GDP 2조 6000억 달러 규모를 자랑한다.연 5%이상 성장하는 젊고 역동적인 시장으로 필리핀은 지난해까지 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은 바 있다.방문에서 김 지사는 한국전쟁 파병으로 혈맹의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성공적인 전파를 통한 가난극복의 경험을 함께 나눈다.경북과의 문화관광 교류, 화장품산업 등 신 성장 산업분야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중점 협의한다.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북수리가오주와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관광 및 청소년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 필리핀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마지막 날인 15일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를 찾아 지역 중소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과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강화 협력방안 등에 대한 업무협약에 서명한다.세계한인무역협회는 1981년 한국 경제 발전과 무역 증진,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한인경제인 단체로 전 세계 74개국, 149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