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이 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2018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 시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위해 기업도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며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남유진 구미시장이 오는 25일 퇴임한다.6·13 지방선거 경북지사 출마를 위해서다.남 시장의 조기 퇴임은 전국 처음이다.자유한국당 경선 후보자로서 타 후보와 차별화화고 도민의 애로사항과 도정현안을 가장 먼저 파악하기 위한 수순이다.현직 단체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 후보자로서의 입지를 선점하고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남 시장은 14일 ‘구미시민에게 드리는 글’ 통해 “지난 12년은 구미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준엄한 부름을 받고 벅찬 감동으로 달려 온 시간이었다”며 “민선 4·5·6기 대임을 맡겨 준 시민에게 고개숙여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재임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린시티’ 선정에 이어 ‘국제안전도시’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그러면서 “더 크고 강한 구미와 경북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경북도를 위해 큰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남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15~19일까지 관내 27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갖는다. 22일부터 경찰서, 상공회의소, 유관기관 단체를 잇따라 방문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 인사를 건넨다.25일 오전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 후 시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끝으로 12년 시정 활동을 마무리 한다.남 시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대구엑스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상북도지사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그는 “마음을 열고 모든 정성을 다한다는 개심현성(開心現誠)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시·도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며 더 발전된 구미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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