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현상을 겪고 있는 경북 일부 자치단체들이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큰폭으로 올렸다.15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첫째아이 출생시 지급하던 100만원(출생 50만원, 첫돌 50만원)을 올해부터는 270만원(출생 100만원, 첫돌 50만원, 매월 10만원×12개월)으로 3배 가까이 증액했다.또 둘째아이는 210만원(출생 100만원, 첫돌 50만원, 매월 5만원×12개월)에서 510만원(출생 100만원, 첫돌 50만원, 매월 10만원×36개월)로 2배 이상 인상했다.의성군은 현재 주민 5만4000여명으로 인구소멸지역 전국 1위에 올라 있다.주민 3만3000여명으로 인구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는 봉화군도 올해부터 19억 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출산육아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전년도 대비 출산축하금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첫째아이 지원은 42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둘째는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각각 올렸다.셋째아이는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넷째아이 이상은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봉화군은 2007년부터 연간 13억원씩 10년째 출산육아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청송군도 기존 시행해 오던 출생장려금 이외에 올해부터 첫돌 기념사진 촬영비 30만원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주민이 2만6000여명에 불과한 청송군은 현재 첫째아이 120만원, 둘째 240만원, 셋째 이상은 48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이동국 봉화군 보건소장은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함께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장려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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