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남부지역 농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낙동강 보 개방으로 인한 봄 가뭄 대책이다.추경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달성군)은 15일 달성군 달성보 회의실에서 ‘낙동강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문제 등 관련 정부기관-달성군지역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낙동강 보 수문 개방관련 의사결정 컨트롤 타워인 총리실(국무조정실)과 수문 개방 관련 실무 총괄을 맡고 있는 환경부는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관련 기관의 국장급 공무원과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의 실무책임자, 달성군 농업경영인 및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겨울철 가뭄,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물 부족 문제와 낙동강 수위 저하에 대한 상황 설명을 듣고, 해빙기를 맞아 농업용수 부족 우려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추경호 의원은 “최근 겨울가뭄이 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의 낙동강 보 수문 개방으로 낙동강 수위가 크게 낮아져 달성군 지역의 양파·마늘 재배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본격적인 생육시기가 시작되는 2월 중순경에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하다는 달성군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적기에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 측에 강력히 촉구했다.지역 농민대표들은 발언을 통해 박재균 달성군 이장연합회장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 농민과 사전에 심도있게 논의해야지 탁상행정을 보면 머리띠를 메고 청와대로 가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토로하고, 이양훈 쌍계리 동장은 “피해를 최소화 하지 말고 피해가 없어야 한다”라고 잘라 말했다.또 정의섭 목단리 이장은 “환경부와 농민이 생각하는 영농철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마늘·양파의 영농 골든타임은 2월초”라고 주장했다. 정부 측에서는 “지하수위 변화, 낙동강 수량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 지역주민들의 2월 중 영농활동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달성군 주민대표와 정부 관계기관 합동 현장대응팀 간 협의채널을 구축하고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등 애로사항과 주민요구사항을 상시 수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추경호 의원은 재차 현재 정부는 보 수문개방 관련 주민 민원 발생 시 신속히 현장을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현장대응팀(지방환경청 총괄)을 운영 중에 있는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달성 지역주민-정부 현장대응팀 간 핫라인이 구축되고, 전담직원을 지정해 상시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정부 측도 “이러한 협의채널을 통해 달성군 양파·마늘 재배 농가에 대해 농업용수 공급에는 어떠한 차질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추 의원은 지난 3일 가뭄 피해지역 방문 후 1차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그 후속으로 총리실(국무조정실),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 부처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이 상황점검 및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