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과 고령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됐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숨어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품을 찾아내고 이를 명소 관광으로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물·이야기, 역사·유적지, 생활·문화(한복, 한방, 음식 등), 고건축물, 전통예술, 전통공예, 역사놀이, 신화·전설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이번 공모에 선정된 영양군의 ‘음식디미방과 장계향 예절’ 프로그램은 여성 문인 장계향(1598~1680) 선생이 1672년 작성한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300여년을 이어온 재령 이씨 집성촌 두들마을에 있는 석계종택 제13대 종부 조귀분 여사 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조리 체험과 장계향 선생의 구휼정신을 배우는 인성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령군의 ‘신비의 대가야 여행’ 프로그램은 대가야 유적, 우륵 가야금 체험, 왕의 길 걷기, 엿 만들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는 버스 여행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개별관광객 체험 활동과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영양군과 고령군은 이번 공모로 전문가 현장 컨설팅,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을 위해 국비 50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고품격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윤동·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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