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주창해온 경북도 산하기관장 공무원 원천봉쇄가 허공의 메아리다.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오른 김관용 경북지사는 산하 기관장의 과도한 공무원 낙하산을 막기 위해 전문 CEO 참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민선 6기 도정 방향을 제안하는 내용의 혁신방안이었다. 하지만 경북도 산하기관 간부 자리를 또다시 도 간부 공무원 출신이 차지했다. 때문에 김관용 경북지사의 거창하게 내놓은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의지는 보은 인사로 대신했다.실제 경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은 공모로 인문정신연수원장에 권영길 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을 선발했다.권 전 국장은 최근 명예퇴직했고 한국국학진흥원은 기존 연수부를 인문정신연수원으로 바꿨다.경북농민사관학교는 새달 9일 현 교장 임기가 끝나자 오는 19일까지 교장 공모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이 자리에도 최근 명예퇴직한 도 출신 간부 공무원이 응모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경북개발공사는 사장 공개모집을 거쳐 16일 서류 전형 합격자 3명을 상대로 면접을 했다.대상자는 도 출신 공무원 2명과 대구 기초단체 출신 공무원 1명이다.경북경제진흥원 원장 공모에는 2명이 서류 전형을 통과 면접을 앞두고 있다.1명은 다른 도 산하기관장 임기가 끝나고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까지 끝난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박진우 현 도 사회경제 일자리 특별보좌관이 응모했다.박 특별보좌관은 김관용 경북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 시기인 지난해 2월 23일 별정 5급인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돼 3월 31일까지 활동하고 그만뒀다.도는 지난해 8월 22일에는 그를 다시 2급 상당 전문임기제인 사회경제 일자리 특별보좌관에 임용했다.사장이 공석인 경북관광공사도 공모했으나 1명만 서류를 내 17일부터 재공고에 들어간다.지난해 경우 공무원 출신 10명이 퇴직 후 출자·출연 기관장이나 간부급 자리로 옮겼고 일부는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과 보조기관 30곳 가운데 도 공무원 출신이 기관장인 곳은 12곳(40%)이다. 임원급 직위 46개 가운데 22명이 도 공무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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