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 흥덕지구 행복주택사업이 2월에 승인 고시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문경시에 따르면 흥덕행복주택사업은 작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행복주택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시는 2018년도 본예산에서 사업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보상협의를 끝낸 후 곧바로 착공해 오는 2020년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흥덕행복주택은 주거전용면적 기준 16㎡, 26㎡, 36㎡로 계획돼 있다.주거전용면적이 협소하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을 받아 시행하는 행복주택사업은 사업특성상 전국적으로 분양면적 47㎡ 수준(세대당)으로 지원하고 있어 16㎡인 세대수를 줄일 경우 상대적으로 36㎡의 세대수를 줄여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면적별 세대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문경시의 입주수요 분석을 통해 산정했다.대학생이 많은 안동시에 비해 큰 면적 비율이 다소 높다.행복주택은 대학생,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적어 내집 마련이 어려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사회출발선에 있는 2030세대에게 희망을 줘 주거불안을 덜어주는 공공주택이다.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돼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젊은층이 거주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주거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공공임대주택이나 국민임대 주택과는 사업성격, 주택규모, 입주자격 등에서 차이가 난다.시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입주가 완료되면 신기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입주와 맞물려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저렴한 주거공간 제공은 물론 젊은층 인구유입으로 흥덕지역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