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필 세부 지역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세균성이질 등 설사감염병 급증,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일까지 발생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29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전체 환자의 72.2%인 26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 증상을 보였다. 17명은 세균성 이질 확진, 7명은 의심 환자, 2명은 병원체 보유자로 분류됐다. 해외유입 환자 중 나머지 3명은 각각 인도(1명)와 베트남(2명)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경산시는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 발열·설사·복통 등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필리핀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안경숙 경산보건소장은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세균성 이질은 제1군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 후 12시간-7일 후 발열과 구토, 복통,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강을 통해 감염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예방수칙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길거리 음식 먹기 않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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