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글로벌 기업과 잇단 수출계약 체결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지능형 유리창 청소 로봇(윈도우메이트)을 개발한 알에프는 북미, 중남미 기업과 14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알에프의 청소 로봇은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해 유리창 양면에 부착하는 제품으로 3cm 두께의 유리창에서도 자력을 유지한다.강풍이 불거나 배터리 소진, 로봇 오작동 등 어떤 상황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부착할수 있다.  이달부터 일본에도 수출한다.이순복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용 위성TV를 개발한 팔콘은 미국 기업과 11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팔콘의 위성TV는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해 무료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TV다. 박동권 대표는 “북미 지역의 경우 공중파나 케이블TV 시청이 불가능한 곳이 많아 위성TV 수요가 높다”면서 “이번 전시회 참가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대영채비는 충전기 한 대로 여러 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기와 충전기가 전기차를 찾아 이동하는 ‘스마트 무빙 충전 시스템’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정민교 대표는 “BMW, 파나소닉 등 전기차 관련 초대형 기업 관계자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 생산이나 미국 시장 협업 등에 대해 많은 상담을 나눴다”고 말했다.유·무선 통신 장비 유지 보수 업체 세영정보통신이 선보인 휴대용 양방향 통신제품(Full Duplex Radio Communication System) 인 WiWi도 LA레이커스 프로덕션사인 티엘씨(TLC)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단말기 하나로 모든 송수신을 할 수 있다. 무전기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전화 통화하듯이 최대 6명과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고, 듣는 것은 무제한 참여 가능하다.이세영 대표는 “티엘씨 관계자들이 경기 운영 요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도구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조만간 견적이나 구매 요청을 보내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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