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이 구청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대구시가 언론과 광고 매체를 통해 줄기차게 통합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홍보했음에도 수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3분의2 이상이 변함없이 대구공항 존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이는 대구시가 아무리 통합이전을 독단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마지막에는 주민투표와 같은 시민들의 뜻에 막힐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의 통합이전을 추진하는 4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당초 예상대로 이전 후보지 결정 합의에 실패했다”며 “지자체장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합의가 아니라 국방부 건의와 정치적 선언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특히 그는 “이제 공항문제는 근본적인 접근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 대구시민 70%가 찬성하는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또 “공공정책은 정보공개, 공개토론, 적법절차라는 원칙 하에서만 정당성을 가진다”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공론화위원회 설치는 대구의 미래, 시민편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최선의 방책이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서울, 부산, 인천과 같은 국제공항도시에서 공항 없는 도시로 추락한다는 사실과 우리 공항을 버리고 1시간이나 걸려 공항에 가기 싫다는 대구시민들의 자존심과 바람을 내내 무시해온 데 대해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난해 12월 2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그는 출마 선언 당시 대구의 침체된 경제회복 등을 위해 ‘10조 대구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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