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겨울 가뭄이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도는 최근 내린 눈·비에도 봄 가뭄을 우려하는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지난 19일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책임관 및 관련 전문가 50여명이 참석, 가뭄대비 농업용수 공급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도가 분석한 2017년 기준 봄 영농기 대비 강수량 및 저수율 추이에 따른 강수량은 평년대비 71.7%인 766.7㎜이다.저수율은 평년 대비 89.4%인 70.3%로 많은 물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모내기까지는 영농급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북도는 지난해 전국적 가뭄상황에도 선제적으로 ‘가뭄 대책 상황실’을 72일간 운영했다.도와 시·군,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으로 가뭄 심각단계 발생일 제로를 기록했다.하지만, 충청·전남·경남에서 최악의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 가는 것을 목격,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해는 선제적으로 가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회의에서 도의 가뭄대책 종합플랜 설명을 시작으로 매년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줄이다는데 뜻으로 모았다.일선 시군 현장 담당공무원의 우수·미흡사례 발표, 한국농어촌공사의 대규모 저수지 용수를 가뭄 상습지역으로 연계 활용방안 토의 등 다양한 의견과 착상이 도출됐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후 빅데이터 축적 및 활용, 철저한 사후관리로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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