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하는 탄소산업 육성 계획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단법인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이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종인가를 받았다.탄소복합재연구조합(이하 ‘탄소조합’)은 국내 135여개사를 회원으로 하는 전국 최대의 탄소분야 연구조합이다. 주요업무는 △회원사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해외 최신 기술도입 및 선진기관·기업 유치 △기업을 위한 국내외 연구교류 및 마케팅 활동 지원 △탄소복합재 연구개발 과제 기획 및 중장기 로드맵 작성 등이다.주사무소는 영천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두며 다음달 법인설립 등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탄소조합은 지난해 8월 18일 조합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135개 회원사 모집, 연구개발계획서와 정관 작성에 이어 10월 3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11월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연구조합설립 인가신청을 했다.탄소조합이 이처럼 단기간에 출범하게 된 데에 대해 경북도는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도의 강력한 정책에 지역 탄소관련 기업들이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경북의 탄소산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경북도가 제출한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2016년 12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부터다. 이어 지난해 5월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국비지원 탄소센터구축 사업(2곳 487억원)을 따냈으며 탄소기업 지원과 판로촉진을 위한 경북도 탄소조례도 제정했다.또 탄소기업의 집적화를 위해 99만㎡에 해당하는 탄소산업 특화단지를 구미와 경산에 조성하고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지난해 9월 독일의 CFK밸리 한국사무소를 구미에 개소했다. 12월에는 영국 세필드대 AMRC와 AMRC Asia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MOA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영천시에 ‘탄소조합’ 사무실이 오게 된 것에 대해 “경북이 국내 탄소산업의 거점이 됐다는 상징적 의미”라며 “탄소산업은 경북을 먹여살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탄소복합재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그간 경북도는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탄소조합을 중심으로 기업들 간의 네트워크와 기술교류를 통해 탄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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