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기념사업회에서 ‘백신애, 소문 속에서 진실 찾기’(한티재)를 출판하고 20일 오후 4시 영천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일제강점기 대표적 여성작가 백신애를 모델로 한 일본어 소설을 번역해 묶은 책 ‘백신애, 소문 속에서 진실 찾기’에는 일본 작가 이시카와 다쓰조가 쓴 소설 ‘사격하는 여자’, ‘봉청화’와 한국 작가 장혁주가 일본어로 발표한 소설 ‘월희와 나’, ‘어떤 고백담’, ‘이민족 남편’, ‘편력의 조서’를 번역해 실렸다. 번역은 서영인 문학평론가와 이승신 배재대학교 교수가 맡았다.부록으로는 장혁주의 수필 ‘팔공산 바위 우에서’, 이시카와 다쓰조의 ‘한반도와 나’, 아키타 우자쿠의 산문 ‘조선 여류작가와 니키 히토리’, ‘아키타 우자쿠 일기 중에서’, 이윤수의 ‘백신애 여사의 전기’ 등을 실었다. 또 새롭게 발견된 백신애의 발굴 작품 ‘일기 중에서’와 발굴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서영인 평론가는 “이 책을 통해 하려는 일은 백신애와 관련된 여러 작가들의 소설, 관련자들의 언급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음으로써 공백에 숨은 비밀, 소문 속에 숨은 진실을 찾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이 책이 백신애의 작품과 생애에 더 뚜렷이 다가가기 위한 작은 통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2시에는 1부 행사로 이중기 시인의 시집 ‘어처구니는 나무로 만든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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