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너무 심각하다.때문에 물과의 전쟁은 초읽기에 들어갔고, 농민들은 올 농사일이 걱정이라고 수심이 가득하다.정부도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뭄의 영구적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에서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세부내용을 담은 2018년 가뭄종합대책을 발표했다.지난해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4% 수준으로 누적강수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봄 가뭄 선제적 대비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탓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확보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새로운 수자원을 개발해 농업 분야의 가뭄대응력을 높인다.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의 수계연결 등 농촌용수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실정에 따라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확충해 10년 빈도의 가뭄에도 용수공급이 가능한 급수체계를 구축한다.경북도도 가뭄과의 전쟁에 들어갔다.도는 정부에 가뭄대책비 지원요청을 검토한다.최근 1년간 도내 강수량은 768㎜로 평년 1073㎜ 대비 71.6% 수준이다. 도내 평균 저수율은 70.2%로 평년 78.7%보다 훨씬 낮다. 앞으로 3개월 강수예보(1~3월)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도는 일선 시군에 가용 인력·장비·예산 등 부문에서 철저한 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한다.무엇보다 가뭄 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시 중앙 관련 부서에 가뭄대책비 지원을 건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청도 운문댐의 가뭄은 그야말로 최악이다.운문댐 저수율이 10.2%(평년 47.6%)로 크게 낮아, 이곳의 물을 사용하는 경북의 청도, 경산, 영천과 대구시 지역 급수에 비상이 걸렸다.수자원공사는 긴급대책으로 지난해부터 경산 취수장 규모를 하루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며 현재 시험 운전 중이다. 빠르면 이달 공사가 마무리 돼 금호강 물을 직접 취수하게 된다.대구시가 운문댐 대신 금호강 취수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하루 12만7000톤 공급 능력의 광역상수도비상공급시설 공사도 새달 임시통수를 앞두고 있다.도는 이처럼 경산시와 대구시가 운문댐 물을 사용하지 않아 운문댐의 수위가 높아가면 청도와 영천 지역 물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가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부서 합동 톤/F팀을 운용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가뭄이 지속돼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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