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0만명이 넘는 거대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 달서구가 ‘전국 최대 평생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24일 구청에 따르면 구는 2005년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현재까지 총 756여개 평생학습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평생교육 전담 부서인 ‘평생교육과’는 평생 학습, 교육 지원, 청소년 등 3개 팀으로 구성했다. 매년 70여억원의 예산으로 주민 교육환경 조성과 청소년 교육경비 지원 등 공교육 역량 강화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달서구는 올해 ‘배움터, 일터, 삶터가 하나 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청은 ‘100세 시대 희망을 설계하는 동아리 성장환경 조성’ 사업에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평생학습동아리를 발굴, 육성한다. 특수학교 등 소외계층을 찾아 재능을 기부하는 ‘희망 고리 나누기 사업’도 벌인다.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내일을 위한 일자리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꾸몄다. 학습과 취·창업, 자원봉사가 연계하는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지역 내 22개 단체에 1억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예절교육을 진행하는’글로벌 예절강사 양성과정’과 ‘글로벌예절대학’도 프로그램 중 하나다.구청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희망학습 발굴사업과 평생학습 리더 양성과정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생교육과는 지난해 ‘즐기며 배우는 행복한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사업비 4억2000여만원을 들여 희망학습 마을 조성과 동아리 발굴, 성인 문해 교육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달서구는 지역 내 최대 주거밀집 지역인 데다 아파트가 많아 학습동아리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주민과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학습동아리가 수익창출까지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달서구는 지난 23일 교육부 제1기 교육국제화특구 추진실적 평가결과 특구로 재지정받았다. 지난해는 지역 학습동아리 중 하나인 ‘와룡 배움터’가 국민통합 우수사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로 평생학습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과 학생 주도의 평생학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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