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부선 포항~영덕 철로가 오는 25일 개통한다는 소식을 들은 영덕 군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24일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동해선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포항에서 강원 안변을 잇는 철도 건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해방과 함께 사업이 무산됐다 91년 만에 포항~영덕 구간 44.1km가 개통한다.본격적인 영업운전은 오는 26일 오전 7시58분 포항역에서 출발하는 첫 차부터 시작한다. 영업운전은 이용객들에게 요금을 받고 운행을 하는 것이다.포항~삼척 166.3km 단선철도의 일부인 포항~영덕 구간은 사업비 1조272억원을 투입해 2009년 4월 착공했다.포항~삼척의 나머지 구간 122.2km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4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포항~영덕 철도 운행 소식을 접한 영덕군 창수면, 달산면 등 산골마을 주민들은 “평생 동안 기차가 다닐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반겼다.영덕에 직장을 둔 정기원씨(49·포항시)는 “휘발유 가격 때문에 승용차 출근에 큰 부담을 느꼈는데 기차가 개통되면 기름값 걱정을 덜고, 동료들과 술도 한잔하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무궁화 열차가 투입되는 동해선의 첫 차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7시 58분, 막차는 오후 7시 30분이다.영덕역을 출발하는 첫 열차는 오전 8시 52분, 막차는 오후 8시 50분이며 전 좌석이 자유석으로 운행된다.요금은 구간에 상관없이 2600원이며 경로자는 30%, 장애인은 30~50%, 어린이와 국가유공자는 50% 할인된다.포항~영덕 열차 소요 시간은 34분으로 버스보다 2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정차역은 월포, 장사, 강구, 영덕 4곳이다.특히 주중 열차 이용자가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면 성인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기승차권은 모바일앱으로 구입하면 된다.영덕군과 코레일은 25일 개통식 참석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왕복 시승행사 이벤트를 진행한다.코레일은 영업운전 첫날 영덕을 출발하는 첫번째 고객 등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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