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사고 공화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말그대로 대한민국이 초상집이다.하루도 상복을 벗고 있을 여유가 없을 정도다.지난해 12월 21일 제천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난지 35일만에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 참사가 났다.어디 이 뿐인가지난 25일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가스 질식으로 근로자 4명이 숨졌고, 지난해 12월 3일 영흥도에서 낚시 어선(명진15호)이 급유선과 충돌, 15명이 목숨을 잃었다.참사는 바다와 육지를 가리지 않고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때문에 자기 한 몸 지키기도 쉽지 않은 대한민국이라는 의미 심장한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아비규환26일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또다시 대형 화재에 따른 참사가 발생, 유족들의 가슴 절절한 통곡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38명에 달하는 등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면서 다중이용시설 화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이날 오전 7시 32분께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현재까지 사망 38명, 부상자 150여명 등의 인명피해가 나 제천화재의 피해 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다.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26분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사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인명피해는 6층짜리 병원 1-2층과 5층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소방당국은 불이 난 후 건물에 있던 입원 환자 등 111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6곳으로 옮겼다. ▣화재 최초 신고 5층서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제의 최초 신고자는 불이 난 1층이 아닌 5층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C(40) 씨였다. 이날 세종병원 본관 5층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간호조무사 C 씨가 처음 화재를 인지한 것은 오전 7시 30분께다. 비상벨 소리와 퀴퀴한 냄새를 맡은 C 씨는 곧장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응급실에서 도착한 C 씨는 간호사데스크 쪽에서 불길을 발견, 원무과로 달려가 오전 7시 33분쯤 소방서에 신고했다. 당시 1층 응급실에는 환자가 없다.원무과 당직자 2명이 소화기를 들고 초기 진압에 나섰으나 역부족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C 씨는 “이후 소방차가 오고 사다리 등을 이용 2층에 있는 환자들을 이송하기 시작했다”며 “2층에는 30여명의 환자가 있었는데 이 중 거동이 가능한 환자 20여명을 우선으로 사다리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밀양 세종병원은 어떤 곳… 밀양 세종병원은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운영 중이다.밀양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종합병원이다.2004년 6월 9일 설립된 효성의료재단은 일반 환자 외래진료를 겸하는 세종병원과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하는 세종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2008년 3월 5일, 세종요양병원은 같은 해 7월 2일에 개설 허가가 났다. 두 병원 건물은 붙어 있다. 세종병원은 95병상, 요양병원은 98병상 등 총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세종병원엔 의사 3명, 약사 1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합쳐 27명이 근무하고 있다.세종요양병원엔 의사 2명, 한의사 1명, 약사 1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합쳐 27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파악했다. 세종병원은 입원환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종병원은 밀양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종합병원이다.△내·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5개 과에서 외래 진료를 보면서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10병상 규모의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중풍·뇌혈관 질환 집중치료 병원’으로 지역에서 알려지면서 관련 환자들의 방문과 입원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개 병상 규모의 수술실과 최대 15명이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료실도 갖추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