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과 K-water가 지난 25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노후 상수도시설 개선을 위한 ‘영덕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덕군이 국비 포함 총 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하는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K-water가 위탁받아 시행하게 됐다. 노후 수도관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 탐지와 복구, 수도관 정비 및 실시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이 이뤄진다. 영덕군은 많은 수도관이 낡아 누수가 많고 요금 현실화율(37%)이 낮아 시설개량과 유지보수가 어려웠다. 하지만 정부의 노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고를 지원받아 상수도 경영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전국 23개 지방상수도를 위탁 운영하는 K-water는 유수율 향상 기술력이 검증된 물 전문 공공기관이다. 2017년부터 전국 9곳의 현대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영덕군은 상수도 운영경험과 전문기술이 풍부한 K-water와 협력해 상수도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2018년부터 본격 시행되며 영덕읍 등 8개 급수구역 유수율을 2022년까지 55.9%에서 85%까지 끌어올린다. 새는 수돗물을 줄여 연간 35억 원의 생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블록시스템과 유지관리시스템 등 선진시스템을 구축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유지ㆍ관리비용도 낮아질 전망이다. 유수율 상승, 누수 감소, 비용절감으로 확보한 예산을 시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군 재정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물 복지를 향상시키는 필수 사업이다. K-water와 협력해 군민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누수율(군 28.8%) 및 시·군상수도 재정의 취약성을 고려해 2017년부터 12년간 지방의 노후 상수도 개량에 국고 1조7880억(총사업비 3조962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 2017년 22개 사업, 2018년에는 22개소(경북 3개소)를 선정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