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대구 취수원 자체를 대구와 대구지역 인근 댐으로 전면 이전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이 구청장은 29일 수성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200년 이후 9년 동안 매달리고도 아무런 성과가 없는 낙동강 취수원 구미 이전이 아닌 취수원 자체를 대구와 대구 인근 댐으로 전면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염사고 위험이 없는 댐 청정수 취수로의 전면 전환이다”고 강조했다.또한 “현재 대구의 댐 취수는 1일 수돗물 생산량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먼저 동화천과 신천에 유지요수를 공급하고 공산댐과 가창댐을 식수 전용 댐으로 전환해 수량 확보에 나서야 한다. 하천 유지용수는 금호강과 낙동강 물을 끌어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전문가 검토 결과 임하댐에서 하루 40만톤씩 공급받는 영천댐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성주댐에서 각각 30만톤과 15만톤씩 취수가 가능하다”며 “영천댐과 성주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와 공업용수 등은 낙동강에서 취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영천댐과 성주댐을 활용하면 공장에서 배출되는 요염물질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댐 물이 아닌 낙동강 물을 정수한 수돗물을 공급받아 온 서부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그는 “이렇게 되면 구미 취수원 이전을 통해 계획한 44만8000톤 규모의 댐 청정수 확보가 가능해 진다”며 “댐 물을 끌어오고 낙동강 물을 공급하는 도수관로 설치 등의 공사비는 5700억원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제 청정수 확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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