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표 민주화 운동인 2·28 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30일 2·28 민주운동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제5회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이에 2·28 운동은 48번째 국가기념일이 됐다. 올해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28 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는 행사가 열린다.2·28 운동은 1960년 3월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를 통해 집권 연장을 시도한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맞서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한 반독재 민주화운동이다. 3·15 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2·28 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숙원사업으로 여겨 왔다.국가기념일 지정은 지난해 2월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추진 범시민위원회’(범시민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됐다.범시민위원회는 그동안 100만인 서명운동 등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2·28 민주운동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2·28 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다”라며 “상생과 지역 통합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28운동에 참가한 8개 학교 학생들은 오는 2월28일 반월당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까지 ‘민주 횃불 거리 행진’을 한다.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2·28 민주운동 정신을 기리는 찬가를 새긴 노래비를 제막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