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뒤 유치원 운영을 위해 법인이 필요하다는 꼼수를 부려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챙기기 위한 계획도 추진했습니다.”김성욱 전 대구미래대 총장은 6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미래대학 재단인 애광학원은 오랜 기간에 걸쳐 각종 불법을 자행하며 수익 챙기기에 급급했다”며 양심고백을 했다.김 전 총장은 재단의 대학교비 불법운영과 관련해 “2016년부터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대학 교비를 애광학원 소속 직원의 임금으로 사용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지난해 대학발전기부금에 대한 심정도 상세히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전·현직 교수들이 지난해 초 대학 발전 기부금으로 기부한 4000만원을 대학 부지 압류를 푸는 비용 등 경비로 사용했다”면서 “대학 발전을 가로막고 목적과 다르게 이용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이근민 전 이사장이 2013년 교내 강의동과 생활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당시 4억여원의 공사계약을 불법적인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덧붙였다.오는 28일 자진 폐교를 앞둔 대학의 향후 절차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김 전 총장은 “폐교 후 통합을 빌미로 각종 불법적인 일을 일삼아 온 이 전 이사장과 현 이사장 내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통합을 위한 회의도 없이 미래대 통폐합 추진위원장인 전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통합무산과 폐교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김성욱 전 총장은 2016년 4월 1일부터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오다 지난해 12월 11일 면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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